은행 가계대출 11개월째 늘어..증가폭은 둔화
마이너스통장대출 증가세 주춤..연말 상여금 지급 등 연말 한시 효과
2014-01-08 12:00:00 2017-03-09 14:16:08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다만 연말 상여금 지급 영향으로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감소하면서 증가폭은 둔화됐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잔액은 523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연속 늘어난 가운데 지난달 증가 규모는 전월(2조8000억원)보다 다소 축소됐다.
 
모기지론 양도를 포함한 12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1조5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조9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확대된 수준이다.
 
생애최초 구입자 취득세 면제 및 신규·미분양주택 구입자 양도세 5년 면제 등 한시적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주택거래가 호조를 보인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인 마이너스통장대출의 증가폭은 연말 상여금 지급 효과 등으로 주춤해졌다. 12월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1000억원 증가로 전월(9000억원 증가)보다 다소 둔화됐다.
 
기업대출은 증가 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기업대출 잔액은 623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2조7000억원 줄었다. 특히 대기업대출은 전월 1조5000억원 증가에서 7조1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 및 은행의 부실채권 매각 등 주로 연말요인에 기인해 지난달 대기업대출이 대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대출도 결제성 자금 대출이 12월초로 이연 상환되는 등 연말요인이 가세하면서 전월 4조3000원 증가에서 5조6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은행의 수신은 감소로 돌아섰다. 12월말 은행수신 잔액은 1176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2000억원 줄었다.
 
특히 정기예금은 연말 재정집행을 위한 지자체의 자금 인출 영향으로 전월 5조6000억원 감소에서 7조9000억원 감소로 대폭 줄어들었다.
 
반면 수시입출식예금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연말 재정집행 자금과 기업의 상여금 지급 자금이 유입되면서 8조원 가량 대폭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전월 1조4000억원 감소에서 3조8000억원 감소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머니마켓펀드(MMF)는 기업의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수요가 늘어나면서 7조원 감소했고 신규투자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주식형펀드는 1조4000억원 감소에서 1조4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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