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유럽 지역에서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는 영국의 기업신뢰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신뢰는 기업들의 향후 경기 개선에 대한 낙관 정도를 반영한다.
3일(현지시간) 경영 컨설팅 전문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122개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는 올해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고, 절반 이상은 지금이 위험을 감수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딜로이트가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래 6년만의 가장 낙관적인 결과다. 영국의 실업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반영된 것.
앞서 지난달 영국 상공회의소 측도 올해 하반기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금융위기 이전의 고점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비즈니스 로비그룹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1.3%에서 1.4%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2%에서 2.7%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영국 GDP 성장률 추이(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이안 스튜어트 딜로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기업들이 올해 투자와 고용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상승 기조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그 밖의 조사 항목을 살펴보면 향후 2년 안에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6%로 조사돼 지난해 40%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 상태가 평균 수준을 상회했지만 재정적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0%로, 3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은행에 대한 기업들의 신뢰도 회복됐다.
응답자의 80%는 은행 신뢰도 향상에 따라 은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도 은행들의 저금리 기조가 기업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스튜어트는 "대기업의 경우 자금조달이 더 용이해졌고, 주식과 채권을 통한 자금조달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응답자 대다수가 인플레이션의 목표치 2% 도달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을 보였다.
지난 11월 영국의 소비자물가는 4년만의 최저치인 2.1%를 기록했지만, 응답자의 53%는 향후 2년 내에 다시 2.5%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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