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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거래량 부진..'손바뀜'도 급감
코스피 회전율 236.14%..전년比 106.21%p↓
거래량 급감에 회전율 감소
2014-01-06 06:00:00 2014-01-06 08:22:42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지난해 주식시장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주식을 사고파는 '손바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별 상장주식회전율은 코스피시장이 236.14%, 코스닥 시장이 463.22%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 주식은 1주당 약 2.3번, 코스닥 시장은 약 4.6번의 매매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지난해 회전율은 전년대비 각각 106.21% 포인트, 220.17%포인트 감소했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주식시장에서 상장주식수가 일정기간 동안 몇 번 회전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일반적으로 회전율이 높을수록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일정기간 누적된 거래량을 상장주식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산출한다.
 
코스피 시장에서 '손바뀜'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안철수 테마주 써니전자(004770)(5283.53%)로 나타났다. 써니전자는 무려 5000%에 가까운 회전율을 보였다.
 
인수합병(M&A) 무산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벽산건설(002530)(3736.01%), 싸이테마주 디아이(003160)(2985.51%)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코아스(071950)(2674.71%), 세우글로벌(013000)(2503.54%), STX(011810)(2420.62%), 동양건설(005900)(2220.79%)이 높은 상승 회전율을 보였다.
 
반면 한국유리(002000)의 경우 회전율이 1.52% 그쳐 코스피 상장업체 중 가장 저조한 매매거래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방산업체 스페코(013810)(8548.86%)의 8000%대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회전상승율을 기록했다. 지난 한해 북한 리스크로 인해 투자자들의 매매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다믈멀티미디어(093640)(5726.58%), 이-글 벳(044960)(4850.87%), 빅텍(065450)(4566.02%), 오픈베이스(049480)(4407.5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상장주식회전율이 500% 이상은 유가증권시장 68종목, 코스닥시장 254종목으로 전년대비 각각 30종목, 72종목 감소했다. 반면 회전율 100% 미만은 유가증권시장 380종목, 코스닥시장 192종목으로 전년대비 각각 32종목, 29종목 증가했다.
 
 
2013년 상장주식 회전율 상위사(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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