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화유동성 위기 가능성 없다"
"내달 만기 외화차입금 104억弗..부담없다"
"상당부분 차환 가능..실제 상환규모 훨씬 적을 것"
단기차입 차환율 대폭 증가..2월중 104%
2009-02-19 09:47:00 2009-02-19 16:14:45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한국은행이 19일 최근 불거지고 있는 '3월 위기설'을 일축했다.
 
한은은 "다음달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차입금 규모는 104억달러로 추정된다"며 "(시장 소화에)부담없다"고 강조했다.
 
19일 한은은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동향' 자료에서 지난달 말 현재 국내은행의 국외 외화차입금 잔액은 단기 차입금 147억달러와 장기 차입금 531억달러 등 총 678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3월중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는 단기 차입금 77억달러와 장기 차입금 27억달러 등 모두 104억달러고, 이달부터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차입금 규모는 단기 차입금 139억달러와 장기 차입금 106억달러 등 총 245억달러로 추정했다.
 
나머지 433억달러는 내년 이후 만기가 도래한다.
 
한은은 지난해 9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글로벌 신용위기로 악화됐던 국내은행의 외화차입사정이 지난달 이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국내은행의 장단기 국외 외화차입금 만기도래 규모가 크게 줄어든 데다 외국은행으로부터의 장간기 차입규모가 확대되고 차입기간도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차입 차환율은 지난해 10~12월중 40%를 밑돌았지만 지난달에는 86%, 이달 1~13일중에는 104%로 크게 상승했고, 지난달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장기채권을 발행하는 등 중장기차입금도 40억달러를 순차입할 수 있었다.
 
조용승 한은 외환분석팀장은 "차환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외화자금을 확보하는 상황이 호전됐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달 들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5년물 기준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0.9%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결국 차환과정에서 외화조달 금리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인데 이와 관련, 조 팀장은 "차환할 때 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 조달금리보다 소폭 올라가는 수준으로, 만기가 장기화되면서 벌어지는 현상으로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같이 차입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국내은행의 외화차입금 상환액 245억달러는 외환보유액 규모를 감안할 때 큰 규모가 아닌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2~3월중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차입금 규모도 104억달러지만 이중 상당부분이 차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상환해야 하는 규모는 이보다 훨씬 작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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