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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장포인트)배당락 영향 제한적.."실적·경기민감주 주목"
2013-12-27 12:26:24 2013-12-27 12:30:07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배당락일을 맞아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상승 반전해 20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27일 오후 12시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10포인트, 0.16% 오른 2002.40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배당락일에도 불구하고 주가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차익 매물에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전반적인 상승 기조는 유효하다는 평가다. 또한 경기민감주와 향후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종목을 중심으로 한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연말 기관 중심의 윈도우드레싱과 1월 효과에 대한 기대로 박스권내 저점 상향흐름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도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와 4분기 기업 실적 둔화 우려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쇄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두 이슈로 조정이 이뤄질 경우 오히려 경기민감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배당락 이후 상대적으로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이 덜한 중소형주나 코스닥 종목군, 유가증권시장 내에서도 단순 배당주보다 성장성이 돋보이는 종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당분간 경기민감주 중심의 투자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경기민감주 중에서도 내년 1월부터 본격화될 4분기 어닝시즌을 감안해 실적을 기반으로 한 종목선택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기관이 선호하는 업종 중심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기관이 최근 집중 투자하는 업종이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으로 이익모멘텀이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김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국내경제까지 수혜가 가능한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짙어질 수 있어 코스피가 당분간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단 기관의 매수 동향으로 앞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업종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기관은 이달 운수장비와 금융, 기계, 전기전자, 화학과 같은 특정 업종에 자금 유입을 집중했다"며 "특히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운수장비와 금융업의 순유입 자금 규모는 전체의 34%를 차지했고, 선호 이유 중에는 이익개선 전망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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