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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T서포터즈'의 광폭 행보..은퇴자부터 아프리카 학생까지
2013-12-27 12:37:47 2013-12-27 12:41:31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KT가 국내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전 국민의 IT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조직한 'IT서포터즈'가 올 한해 의미있는 행보를 기록했다.
 
KT(030200)는 지난 2007년 전 국민의 IT 활용도를 높이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임직원 200명 규모의 'IT서포터즈'를 조직했다.
 
올해 이들에게 주어졌던 임무는 '고령화'와 '스마트폰 중독', '글로벌 스마트교육' 등이다.
 
IT서포터즈는 우선 사회문제로 대두된 '고령화'에 IT를 접목시키기 위해 은퇴자들이 제2의 삶을 찾을 수 있도록 IT활용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육은 3년동안 진행되며 10만명의 은퇴자를 대상으로 했다. KT는 이들 은퇴자들 중 1000명을 전문강사로 양성해 '희망일자리'를 만드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은퇴자의 재능 나눔 프로그램인 '시소'도 운영했다. 시소는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은퇴자들이 구직활동을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능력 등 IT 교육을 제공하면서 이들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곳들을 찾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KT를 통해 IT 교육을 받은 은퇴자 2만명, 재능 나눔의 기회를 얻은 은퇴자도 2000명에 달했다. 실제 안덕희(61)씨는 간호사로 30년 근무한 경험을 살려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건강관리법에 대한 강의를 했고, 정애남(71)씨는 파일럿 출신으로서 파일럿을 꿈꾸는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재능 나눔을 하고있다.
 
◇KT의 IT서포터즈들에게 IT 교육을 받은 은퇴자들이 어린이들에게 태블릿PC를 이용해 재능 나눔을 하고 있다. 사진의 이경복씨(78)는 한자학원 원장 출신으로 아이패드를 통해 아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치고 있다.(사진제공=KT)
 
IT서포터즈는 은퇴자를 대상으로 한 활동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어 나가고 있다. 대표적 활동이 청소년 IT 기부 봉사대인 '클i(아이) 서포터즈'다.
 
전국에서 40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4주동안의 강사 양성 교육과정을 제공한 뒤, 학생들이 직접 지역아동센터에서 다른 학생들이나 아동, 새터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과 게임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하게 한다.
 
지금까지 300회 이상의 교육을 진행했고, 교육을 받은 학생들만 6700여명에 이른다.
 
IT서포터즈의 행보는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외로도 진출했다. KT는 올 2월 아프리카 르완다 4개 학교에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기증한데 이어 9월에는 르완다에 IT서포터즈를 파견, 르완다 주민과 기업, 학교 등을 대상으로 컴퓨터 기초교육부터 스마트기기 전반적인 활용까지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다.
 
또 인도네시아에는 이러닝 센터를 구축, 열악한 교육 환경의 아이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통핸 교육을 진행했다. 현재 인도네이사의 이러닝 센터는 IT를 통해 한류를 확대하는 거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르완다 위노마 스쿨에서 IT서포터즈가 아이패드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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