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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수출 600억불 돌파.."국가 수출액 10% 넘어"
"지난 2005년 120억 달러서 8년만에 총액 5배 증가"
2013-12-25 11:29:29 2013-12-26 13:22:2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SK그룹의 수출액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년 연속으로 국가 전체 수출의 10%를 넘어선 것이다.
 
SK그룹은 25일 SK이노베이션(096770) 계열, SKC(011790), SK케미칼(006120), SK건설, SK하이닉스(000660) 등 주력 계열사들의 총 수출액이 614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올 매출액에서 수출 비중이 약 71.7%에 달해 명실공히 수출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SK그룹의 이 같은 수출액은 국가 전체 추정치인 5586억 달러의 10.9%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난 2005년 120억 달러를 넘겨 국가 전체의 4.3%에 불과하던 것에 비하면 8년여 만에 총액은 5배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1년 SK하이닉스가 SK그룹의 신성장축으로 가세하면서 수출액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실제 SK그룹은 지난 2007년 260억 달러에서 2011년 446억 달러로 급증했다. 그야말로 매년 새로운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SK그룹 측은 “올해 수출 실적은 SK그룹의 주력인 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각 계열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수출 중심의 성장전략 및 R&D를 통한 수출경쟁력 강화전략이 주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케미칼과 SKC 등 화학계열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및 PET필름 등에 힘입어 전년 보다 5~7% 가량 수출 실적이 증가했다.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보인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고용량의 8Gb 및 6Gb LPDDR3 모바일 D램을 개발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업체인 미국 LAMD사를 인수해 낸드플래시 역량 강화에 나서면서 수출이 전년 대비 무려 42% 가까이 늘어났다.
 
SK 관계자는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상황이 불확실하지만, 석유류제품과 화학제품, 반도체를 앞세워 글로벌 영토를 넓혀 나갈 것”이라면서 “국가 수출의 10%를 맡고 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국가경제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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