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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증시 방어하는 기관, 주목하는 종목은?
2013-12-25 06:00:00 2013-12-25 06:00:00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2013년 국내 주식시장 폐장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말 증시를 떠받치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이 사들이고 있는 주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83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15조3238억원을 순매수하며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였지만, 11월 이후 순매도 규모가 확대됐다.
 
반면 기관은 이달 들어 2조688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개인은 935억원을 순매수했다. 연말 장세는 매수세가 약화된 외국인 대신 기관이 시장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이같은 기관의 매수세로 코스피지수는 지난 9일 내줬던 2000선을 보름만에 또다시 회복했다.
 
기관은 이달 들어 상장지수펀드(ETF)와 함께 현대차(005380), 두산중공업(034020), SK(003600) 등 주가가 급락한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이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ODEX200(3820억원) 이었고 이어 현대차(3182억원), 삼성카드(029780)(2678억원), 두산중공업(2299억원) 등의 순이었다.
 
기관의 이같은 투자는 내년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내년에는 자동차 업종 투자 환경이 올해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엔화약세로 인한 수출부진 우려로 급락했던 현대차 등 자동차 관련주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경기회복과 신차 출시효과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조선업종 역시 내년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상선발주 증가로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연말을 맞아 투자수익률을 회복하기 위해 주식을 사들이는 윈도우 드레싱 현상도 기관의 매수세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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