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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 주민들 "행복주택 관계자 다 나가"
목동 비대위, 내년 초 법적대응 나설 것
2013-12-24 17:04:12 2013-12-24 17:08:11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공릉지구 행복주택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사업 관계사들의철수를 요구하는 등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공릉지구 행복주택 건립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중계사업단 철수를 촉구하며 행복주택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황규돈 공릉지구 행복주택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행복주택 사업관계자 포함한) LH중계사업단 공릉지구에 있을 필요 없다. 27일까지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공릉 비대위는 행정소송을 위한 주민 소송단 500여명을 모집 중이다. 오는 26일에는 노원구청과 지역구 의원을 포함한 공동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공릉 비대위와 함께 다른 지역들 역시 행정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중계동 LH사업단은 중계본동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곳이지 행복주택과는 관련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목동지구 비대위는 논리적으로 대응하자는 입장이다.
 
신정호 목동 행복주택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자체에서 계속 변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아마 내년 초 (법적 대응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합리적이면서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움직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김정렬 국토교통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가구수도 절반으로 줄이고 그간 지역에서 제기됐던 문제점들을 수정해 제시하게 됐다"며 "지구지정을 하지 않겠다는 것 이외에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것은 좀 무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화해 나가고 또 실제로 안정성 등이 문제가 되면 정부도 충분히 감안해 사업취소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목동에 걸려 있는 행복주택 건립 반대 현수막.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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