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교역조건이 사상 최악의 상태에 빠졌다.
이전과 동일한 물량을 수출하더라도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가장 적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08년중 무역지수와 교역조건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78.5로 2007년 91.1에서 12.6포인트(13.8%)가 하락해 한은이 지난 1988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교역조건이 이렇게 악화됐다는 것은 1년전에 100개를 수출해 91.1개를 수입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78.5개밖에 수입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수출단가는 석유제품과 경공업제품 값이 오르면서 전년 103.8에서 108.4로 4.4% 상승했다.
하지만 수입단가는 자본재가 하락했지만 원자재와 곡물 등 소비재 값이 크게 올라 전년 114에서 138.1로 21.1%가 올랐다.
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1배럴당 94.3달러로 지난 2007년 68.4달러보다 37.8%나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10월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73.4를 저점으로 11월 74.9, 12월 76.6으로 개선됐다.
홍경희 한은 국제수지팀 과장은 "교역조건이 지난해 10월을 저점으로 개선되고 있어 앞으로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 과장은 "다만 유가 외에도 경기 악화로 수입과 수출에 변화가 있어 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