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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검찰총장 "'철도노조 파업' 무관용원칙으로 엄단하라"
2013-12-17 16:14:37 2013-12-17 16:18:34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김진태 검찰총장(사진)이 '수서발 KTX 법인 설립' 저지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 엄정 대응하라고 일선 검찰에 지시했다.
 
김 총장은 17일 대검찰청 주례간부회의에서 "최근 북한사태로 남북관계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는 한편 철도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국민의 불편과 산업계에 미치는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김 총장은 "정부도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검찰이 중심을 잡고 엄정한 법집행에 힘써야 한다"며 "법치주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고히 지켜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철도파업은 명백한 불법파업이며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그 피해가 심대하다"면서 "무관용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장은 이어 "혼란스러운 시기를 틈타 자유민주적기본질서를 훼손하거나 위해를 가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더욱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검찰과 경찰은 전날 이번 철도노조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김명환 전국 철도노동조합 위원장 등 핵심 간부 10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또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용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철도노조본부와 서울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의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과 경찰은 압수수색 결과 등을 토대로 철도노조 간부 등에 대한 추가 체포를 검토 중으로 체포되는 노조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의 이번 파업은 이날로 9일째를 맞으면서 2009년 11월 발생한 최장기 파업사태 8일을 넘어 최장기 파업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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