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 3.7% 전망"
내년 국내경제 리스크 요인은 '환율'
2013-12-17 12:00:00 2013-12-17 12:00:00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LG경제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연간 3.7%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 위축됐던 데 따른 반등효과 크고 원화 절상이 회복 속도에 제약을 가해 중기적으로도 국내 경제가 4%대 성장을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17일 LG경제연구원은 '2014년 국내외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이 상반기 4.0%, 하반기 3.5%로 연 3.7%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이 제시한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KDI(3.7%)와 같고 정부(3.9%)와 한국은행(3.8%) 전망치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지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던 설비투자는 세계 및 국내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연간 6.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내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설비투자 확대에 나서기에는 제약 요인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원화절상으로 국내 투자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을 것"이라며 "원화절상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보다는 해외 투자 유인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원화절상에 따른 세계시장 점유율 변화>
(자료=LG경제연구원)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올해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건설투자는 내년 1% 내외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정부의 주택공급 축소 방침과 사회간접자본(S0C) 예산 감소 등으로 활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민간소비는 수출 증가 및 교역조건 개선으로 인한 가계의 실질 구매력 증가 추세 영향으로 연간 3%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출은 선진국의 소비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세계 교역이 꾸준히 늘어나겠지만 선진국과 개도국 간 무역 불균형 조정 흐름이 이어지면서 회복세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경상수지 전망치는 올해보다 다소 줄어든 446억달러로 제시했다.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경기가 다소 풀리는 가운데 전월세 가격 상승 및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올해보다 올해보다 높아진 2.1%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사회서비스업 및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늘어나 올해보다 소폭 하락한 3.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제시했다.
 
내년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30원으로 추정했다. 달러화 강세 및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자본 유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돼 원화강세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엔 ·달러 환율은 소비세 인상 등에 일본은행이 추가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커 105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내년 국내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위축됐던 반등효과가 크다"며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통화정책은 당분간 확장적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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