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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최장 9일째..KTX 열차 감축 운행 돌입
이날부터 KTX 88%만 운행..노조 19일 대규모 상경투쟁 예고
2013-12-17 09:33:38 2013-12-17 09:37:37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코레일과 철도노조의 첨예한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철도파업이 역대 최장 기간인 9일째를 맞았다.
 
지난 16일 수도권 전동열차 감축 운행에 이어 이날부터는 KTX 운행도 줄어들어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진=뉴스토마토)
 
◇코레일 "KTX 평소 대비 88% 운행"
 
17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KTX 열차는 모두 24편이 줄어 평소의 88%만 운행될 예정이다.
 
또한 새마을과 무궁화호는 평소 대비 60%로 감축 운행되고, 춘천행 ITX 청춘은 평소 44편에서 8편으로 운행 횟수가 대폭 줄어든다.
 
이외 16일부터 감축운행에 들어간 수도권 전철 1, 3, 4호선과 분당, 경의, 경춘, 중앙선 등도 운행횟수가 줄어 평소의 93% 정도만 운행된다.
 
이런 가운데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서울지하철 1, 2, 3, 4호선을 운행하고 있는 서울지하철노조도 철도노조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불편은 가중될 전망이다.
 
◇철도노조 "파업 강행, 국토부 불통과 말바꾸기 때문"
 
철도노조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민영화가 아니라는 정부를 신뢰하지 못해 벌이는 파업은 명분 없는 일"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파업 강행 이유는 다름아닌 국토교통부의 불통과 말바꾸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파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노사 간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주문했는데 이는 철도노조가 요구한 것과 일맥상통한다"며 "정부는 노사간 협상을 방해하는 국토부 면허발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조 지도부에 대해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에 대해서는 적법파업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누차 계속 주장했듯이 노사간"의 교섭절차를 거쳤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정차도 거쳤다"며 "파업일시에 대한 사전예고도 있었고, 사측에서도 이에 대비한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에 대한 절차나 과정이 필수유지업무 유지제도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되고 있는 적법한 파업"이라며"업무방해라고 주장하며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이날 열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수서발 KTX' 문제를 논의할 사회적 기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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