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어르신 4명 중 1명 사기당했다
서울시, 어르신 피해실태 설문조사 결과 발표
건강보조식품·의료보조기구 등..무료관광 후 강매가 가장 많아
2013-12-12 14:21:26 2013-12-12 14:25:11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서울시 소재 50개 경로당 어르신들 4명 중 1명은 건강보조식품 강매 등의 사기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가 발표한 '어르신 피해실태 설문조사 결과 발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503명 중 기만적인 상술로 제품을 구입한 어르신은 126명으로 조사대상의 4분의 1이 사기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입제품 유형을 살펴보면 건강보조식품이 77.6%로 가장 많았으며 의료보조기구(32.0%)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상조 및 수의(9.6%), 건강보험상품(4.8%) 등으로 나타났다.
 
구입 총금액은 100만원 미만이 75%(93명), 100만~200만원 미만이 9.8%(12명), 200만~300만원 미만이 8.2%(10명)였다.
 
제품구입경로는 관광·사우나·온천욕·공장견학을 무료로 시켜준 후 상품구입을 강요하는 무료관광을 통한 상품구입이 53.2%(66명)로 가장 많았다.
 
◇제품구입경로(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사업자의 불법·부당 판매행위에 의한 어르신 피해사례를 근절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서울시는 경로당·어르신복지관 등을 방문해 연극으로 보여주는 '찾아가는 민생침해예방교육' 등을 확대하고, 경로당 지도자 대상 사기피해예방교육을 따로 실시해 어르신들의 사기피해를 막을 예정이다. 또 경찰과 협의해 합동으로 불법홍보관의 사기판매 현장에 대한 단속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와 공동으로 경로당 등 생활공간에 피해신고서를 비치해 어르신들이 쉽게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접수된 피해신고는 대한변호사회와 '어르신 민생침해 법률지원단(가칭)'을 구성해 법률상담, 고소·고발 대리 등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령소비자의 구체적 피해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르신 민생침해 및 취약계층 소비자에 대한 철저한 보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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