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최고령 타격왕' 이병규, 골든글러브 최고령 기록도 갈아치웠다
입력 : 2013-12-10 19:38:54 수정 : 2013-12-10 19:42:49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한 LG 이병규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최고령 타격왕'을 기록한 이병규(39·LG트윈스·등번호 9번)가 골든글러브 최고령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병규는 10일 오후 서울 코엑스의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성흔(두산), 이호준(NC), 최진행(한화)과 함께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오른 정근우는 올해 유효표 323표의 66.2%인 201표를 차지했다.
 
수상일 기준 '만 39세 1개월 15일'의 나이에 수상한 이병규는 2007년 지명타자 부문에서 '만 38세 6개월 15일'의 나이로 수상한 양준혁(당시 삼성)을 제친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이병규는 수상 소감으로 "(박)용택이 말대로 요즘에 야구를 조금 하니까 투표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앞으로 4위 안에 들어야겠다"며 너스레를 떨며 시작했다.
 
이어 "가슴에 아직도 무언가 남아 있는데 (FA계약 기간인) 3년이 남아있으니 그것을 빨리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팀의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에 대해 덧붙였다.
 
더불어 "두 아들과 와이프가 이 좋은 자리에 같이 왔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며 "다음에는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 같이 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규는 수상이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10연타석 안타', '사이클링 히트' 등을 곁들이며 올해 98경기에 나서 '3할4푼8리'로 타격왕에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 시상식장에 왔다.
 
지난 2011년 시상식 당시 가족과 함께 시상식에 왔던 이병규는 끝내 아무런 상을 타지 못한 채로 돌아가야 했다. 결국 올해 혼자서 시상식을 찾았다. 그는 상을 받았고 이에 가족을 떠올린 것이다.
 
끝으로 그는 "3년 대박 계약을 맺어주신 사장님 단장님 감사합니다. 감독님 빨간 넥타이 멋있습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병규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지난 2005년 이후 8년 만이다. 1999~2001년 3년 연속 등 6차례 모두 외야수 자격으로로 수상한 이병규는 무려 8년 만에 자신의 7번째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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