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증가에 수요둔화..상품價 내리막길 걷는다
2013-12-03 12:48:55 2013-12-03 12:52:51
[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상품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상품 가격의 연간 하락세를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상품가격의 동향을 나타내는 S&P GSCI Spot 지수가 1971년 이래 매년 12월에 평균 3.9% 하락했다며 현실화될 경우 올해만 8%가  넘는 하락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품가격은 올해만 4.1% 하락했다. MSCI 세계지수가 같은 기간 18% 올랐고 주요 10개국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인덱스가 같은 기간 3.5% 상승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연간 28% 하락해 온 금 가격(출처=CNN머니)
상품 가격 추가 하락의 근거는 상품 공급의 증가로도 포착된다.
 
풍부한 강수량으로 세계적으로 곡물 생산이 늘어났고 채굴의 증가로 금속 공급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은 1989년 이래 가장 많은 양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공급은 늘어나고 있지만 수요는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상품시장의 최대 ‘고객’인 중국의 수요가 올해까지 3년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주 요인이다.
 
이에 따라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의 인기도 시들해졌다.
 
EPFR 글로벌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이달까지 투자자들은  원자재 펀드에 투자한 341억달러의 자금을 빼내왔다.
 
마이클 추지노 PPI 자산운용 매니저는 “이런 추세는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경제성장의 둔화로 상품의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은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은 추가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제크리 커리에 골드만삭스 상품담당은 지난달 20일 보고서에서 "철, 옥수수, 구리 할 것 없이 거의 모든 상품이 내년 추가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공급이 크게 증가하면서 다른 자산대비 상승세를 보이는 기간이 길었던 상품의 '수퍼사이클'흐름이 깨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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