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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CT-P27’ 타미플루 내성 변종에 효과”
2013-12-02 17:30:18 2013-12-02 17:34:19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첫 신약 종합독감치료제 ‘CT-P27’이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에 내성을 가진 인플루엔자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중국 국가연구기관과 자체연구소에서 진행한 바이러스 중화 실험에서 타미플루 등 뉴라미니데이스 억제제(NAI: NeuraminidaseInhibitor)에 내성을 보이는 조류독감(H7N9)과 신종플루(H1N1)의 변종 바이러스에 ‘CT-P27’이 모두 효과적임이 확인됐다.
 
이로써 2상 임상을 준비 중인 ‘CT-P27’의 개발과 상업화 과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국가연구기관에서 ‘CT-P27’의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중국에서의 임상 1상도 조만간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게 되면 사회경제적 피해는 막대하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가 대유행 했을 때 ‘타미플루’, ‘리렌자’ 등 뉴라미니데이스 억제제 계열의 항바이러스제가 정부차원의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한 대비책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국제보건기구(WHO)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9년에 이미 북미 및 서유럽에서 채취한 신종플루(H1N1)바이러스의 50%가 이미 ‘타미플루’에 저항성을 보였으며 최근에는 중국에서 창궐한 조류독감(H7N9)바이러스도 이 치료제에 대한 약제내성이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미 1상 임상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됐고, 현재로서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에 대한 대비책이 전무하기 때문에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각국의 규제기관들과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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