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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메시' 차세대 터치패널 시장 열린다
2013-11-28 08:25:34 2013-11-28 08:29:18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차세대 터치패널(TSP) 시장이 태동하고 있다.
 
차세대 터치패널로 꼽히는 '메탈메시'(Metal Mesh) 방식이 중대형 제품 시장에서 속속 개발, 채택되면서 시장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 중대형 패널 부문에서는 앞으로 인듐산화전극(ITO) 방식보다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강하다.
 
메탈메시 방식은 구리나 은을 미세하게 필름에 입혀 전극을 구성하는 공법으로, 공급부족과 원료광물인 인듐 고갈 등의 문제점을 지닌 ITO 방식의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다. ITO 필름 대비 낮은 가격과 강한 내구성, 얇은 베젤 구현, 낮은 저항값 등은 장점으로 평가된다.  
 
LG이노텍은 지난 21일 노트북과 모니터 등 중대형 화면에 최적화된 '메탈메시'(Metal Mesh) 터치스크린 패널 개발에 성공했다. 터치 민감도는 기존 ITO 터치스크린 패널 대비 30% 이상 높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13인치급 중형화면에서 50인치급 대형화면까지 다양한 면적에 활용될 수 있다.
 
라이벌 삼성전자의 움직임도 궤를 같이 한다. 27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에서 개발하고 있는 12.2인치 태블릿PC의 터치패널로 메탈메시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금까지 메탈메시가 20인치 이상의 중대형에 쓰였다면,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10인치대 태블릿PC 패널에도 적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여기에다 태블릿PC 시장이 지속적인 확장세에 있어 적용될 경우 빠르게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태블릿PC의 출하량은 지난해 약 1억2800만대에서 오는 2017년 약 3억52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태블릿PC 시장이 5년 내 2.5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덩달아 메탈메시 터치패널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매탈메시가 충격에 강하고,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야외에서 사용하기에는 시인성이 좋지 않아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탈메시의 경우 금속으로 만들어져 야외에서 빛에 반사가 돼 화면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치명적 약점을 안고 있다.
  
이와 함께 모니터와 노트북 등 PC도 메탈메시 터치패널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윈도8' 이후 윈도우 운영체제(OS)는 터치를 계속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성은 충분하다. 터치 패널과는 담을 쌓고 지냈던 노트북과 올인원PC, PC 모니터 등에도 터치 패널이 채용되는 비중이 늘 것이란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현재 5% 미만인 노트북의 터치 패널 채용률이 오는 2016년에는 25% 늘 것으로 나타났다. 올인원 PC의 경우에는 현재 터치 패널 채용률이 18% 정도지만, 3년 뒤에는 그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소니, 델 등 PC 제조업체가 노트북과 올인원 PC 등에 터치 패널을 채용한 비율이 크지 않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수요가 커지면서 공급 또한 자연스레 비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ITO 필름 기반의 터치패널의 경우 가격이 비싸고 중대형에서 사용하기에는 저항 문제가 있었다"며 "태블릿PC, 모니터, 심지어 TV까지 사용될 수 있는 메탈메시 터치패널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이노텍이 개발한 '메탈메시'(Metal Mesh) 터치스크린 패널. (사진=LG이노텍)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정광섭 국장석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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