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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韓시장 공략 ‘Korea 2020’ 4대전략 발표
2013-11-27 17:21:14 2013-11-27 17:25:01
◇다임러 AG 이사회 의장 및 메르세데스-벤츠 카 그룹 총괄 디터 제체 회장.(사진=메르세데스-벤츠)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이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시장 강화를 위해 장기 비전인 ‘Korea 2020’ 전략을 발표했다.
 
디터 제체(Dr. Dieter Zetsche) 다임러 AG 이사회 의장 및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총괄 회장은 2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시장 강화를 위한 ‘4대 주요 전략’을 내놨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우선 ‘R&D 코리아 (Mercedes-Benz Research & Development Korea) 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디터 제체 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분야에 있어 한국인들의 뛰어난 재능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한국 전문가들이 개발한 혁신적인 기술은 다임러의 다양한 제품 라인을 통해 전 세계로 공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품물류센터와 트레이닝센터 건설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약 520억원을 투입해 내년 6월 부품물류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만5000여 개에 달하는 부품을 신속하게 유통하고, 고객 서비스의 수준 역시 크게 향상시킬 방침이다. 또 신규 트레이닝센터는 2100명 이상의 승용, 상용 부문 영업사원과 서비스 기술자를 교육시키는 데 가장 적합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트레이닝센터는 완공되면 교육 공간이 3배로 늘고, 320여명의 훈련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부터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 기업들이 소외시하는 사회적 기여에 매진함으로써 국내 완성차 업계에 쏠린 눈을 자사로 돌리겠다는 의도다.
 
디터 제체 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다임러 트럭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와 딜러사 모두가 동참해,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에서 세계 13위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특히 승용차 부문의 판매 규모는 2003년 3000대에서 현재 2만대 이상으로 급성장했다.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 성장하는 등 수입차의 선전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판매량 증가의 대부분은 상위 클래스 모델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는 E-Class 와 S-Class 각각 세계 5위의 시장규모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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