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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오승환, 일본 프로야구 신분조회 요청 받아
2013-11-20 16:51:57 2013-11-20 16:55:43
◇오승환.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손꼽히는 오승환(31)의 일본행이 눈앞에 온 것일까. 일본 프로야구계가 결국 오승환 영입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일본야구기구(NPB) 사무국으로부터 오승환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KBO는 이어 "오승환은 현재 삼성 라이온즈 구단 소속 선수이며 삼성 구단이 협상 의사가 있음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신분 조회는 해외 구단이 한국 선수를 영입하기 전에 반드시 치러야 하는 사전절차 중 하나로 영입을 위해 공식적으로 뛰어들었단 것을 의미한다. 다만 구체적인 구단명은 공개되지 않는다.
 
현재 일본에서는 한신 타이거즈가 가장 유력한 오승환 영입 구단 후보로 꼽힌다. 일본 언론들은 오승환의 연봉 추정치가 2년간 7억엔(한화 약 76억5000만원)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계속 쏟아내고 있고, 나카무라 가쓰히로 한신 단장이 지난 9월에 직접 한국을 찾아 오승환이 등판한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같은날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츠호치'는 '한신의 새로운 수호신 탄생이 최종 국면에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신이 오승환과 협상의 최종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영입 가능성을 높게 점치기도 했다.
 
지난 2005년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오승환은 올해까지 통산 444경기에 나서 '28승 13패 277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69'의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2010년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 두자릿수 세이블를 기록했고, 2006~2007년 및 2011년에는 40세이브를 넘겼다.
 
오승환은 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 구단 동의하에 해외 진출 기회도 얻었다. 삼성은 통합 3연패를 적극 주도한 오승환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현재 오승환 측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을 접지는 않았다. 다만 현재로서는 일본 진출이 더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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