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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FA 3명 계약 완료..이대수 20억원·한상훈 13억원·박정진 8억원
2013-11-17 09:16:13 2013-11-17 09:19:36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대수, 한상훈, 박정진이 계속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이대수(32), 내야수 한상훈(33), 투수 박정진(37)과 원소속팀 우선협상 마지막 날인 16일 재계약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대수는 4년간 총액 20억원(계약금 4억원, 연봉 3억 5000만원, 옵션 2억원)을 받는다. 지난 2009년 두산 베어스에서 이적한 이대수는 안정된 수비력을 토대로 2011년도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 등 한화 소속으로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이대수는 "이번 협상을 통해 구단에서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며 "한화이글스로 이적해 골든글러브 수상도 하고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 많았는데 이렇게 FA 계약까지 하게 돼 구단에 감사한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상훈은 4년간 총액 13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2억원)을 받게 된다. 2003년 한화에 입단한 한상훈은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안정된 수비 능력이 장점으로 꼽히며, 올시즌 101경기에 출장해 2할6푼2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한상훈은 "한화이글스는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생활한 나의 고향"이라며 "내 능력보다 구단에서 많은 배려를 해줘 감사한다. 내년에는 한화이글스가 팬들에게 희망을 주는 야구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박정진은 2년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지난 1999년 한화에 입단한 박정진은 최근 4년간 한화 마운드의 핵심 불펜 요원으로 활약했다.
 
박정진은 "7일의 협상 기간이 참 길었다. 그렇지만 나는 한화 이글스맨"이라며 "긴 협상 기간 동안 나를 존중해준 구단에 감사한다. 계약을 하니 팀의 고참으로 책임감이 더욱 생기는 것 같다. 팀의 재도약과 가을 야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협상을 진행했던 노재덕 단장은 "세 선수 모두 자기 관리가 철저하며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들"이라고 평가하며 "내년 시즌에도 이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고맙고 팬들이 바라는 야구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약을 마친 감회를 전했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양측 합의에 따라 상세한 옵션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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