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석측 "오산땅 실제 소유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
2013-11-14 14:53:17 2013-11-14 14:56:56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을 관리해온 전씨의 처남 이창석씨(62)가 오산 땅의 실제 주인은 전 전 대통령이라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재판장 김종호)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씨측 변호인은 "오산 땅은 전씨의 장인이 연희동에 증여 내지 상속한 땅"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근거로 이씨가 지난 2006년 9월 작성한 유언장을 증거로 제출했다. 
 
변호인은 '오산 땅의 70%가 연희동 소유'라는 내용이 담긴 이 유언장을 제시하며 "오산 땅 매각과정에서 계약서가 2차례 작성된 것은 실제 소유자를 연희동 쪽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쓴 것은 아니다. 기소된 내용 중 다운계약서 작성 부분을 빼고 임목비를 허위계상한 부분만 공소사실에 남겨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한편, 지난 공판에서 이씨 측은 "임목의 정확한 가격을 산정하지 않았고, 임목비를 부풀려서 양도소득세를 일부 포탈했다. 다만 120억원 전부가 허위는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2006년 12월 경기 오산시 양산동 토지 28필지를 엔피엔지니어링에 585억원에 매각하고도 445억원에 매각한 것처럼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이중 양도세가 발생하지 않는 임목비 120억원을 허위계상하는 방식으로 60억여원 상당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이씨를 기소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을 관리해온 핵심 인물로 알려진 전씨의 처남 이창석씨(62)가 지난 8월19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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