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30대그룹 직원이 2000년 69만9000여명에서 지난해 123만2000여명으로, 12년간 53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정보공개시스템(OPNI)에 공개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상위 30대 그룹의 직원수를 집계·분석한 결과(2000년~2012년), 지난해 30대 그룹의 총 직원 수는 123만223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0년 69만8904명에서 12년새 75.7% 증가한 수치로, 30대 그룹의 종업원이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5.2%에서 2012년 7.0%로 커졌다.
공정위 자료에 집계된 종업원은 '회사가 근로자를 대신하여 세무서에 신고하는 소득세 원천징수이행상황신고서에 기재된 이'로 정규직과 기간직을 포함한다.
◇출처=전경련
자산순위 상위 4대 그룹의 종업원은 2000년 32만6228명에서 2012년 62만5120명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4대 그룹 종업원이 30대그룹의 종업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46.7%에서 2012년 50.7%로 높아졌다.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매해 자산순위 상위 30위권에 들었던 그룹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진, 한화, 두산, CJ, 신세계, 동부, 금호아시아나, 대림, 현대, 동국제강 등 16개 그룹이다.
이들 그룹 종업원은 2000년 61만360명에서 2012년 98만2546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30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종업원 비중은 2000년 87.3%에서 지난해 79.7%로 7.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년 동안 종업원이 가장 많이 늘면서 매해 종업원수 1위를 기록한 그룹은 삼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그룹 종업원은 2000년 13만2669명에서 2012년 25만7091명으로 증가했다. 12년 동안 증가한 종업원수는 12만4422명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2년 동안 종업원수가 매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그룹 종업원은 2000년 9만2514명에서 2012년 14만7714명으로 늘었다. 12년 동안 종업원수 증가율은 최저 1.1%(2002년)에서 최고 11.3%(2010년)를 보였다.
LG그룹은 2003년 LS, GS그룹의 계열분리로 2004년 종업원 수가 감소했으나,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2.5% 증가한 것을 비롯해 2010년 16.9%, 2011년 11.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LG그룹 종업원은 2000년 8만8922명에서 2012년 14만1722으로 증가했다.
SK그룹은 2008년 하나로통신과 지난해 하이닉스 등의 인수합병으로 종업원수 증가율이 204.6%를 기록, 4대그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SK그룹 종업원은 2000년 2만5805명에서 2012년 7만8593으로 급증했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노사팀장은 "30대 그룹에 근무하는 종업원 수가 매해 증가하는 추세"라며 "12년간 평균 증가율(4.8%)도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연평균 증가율(2.4%) 또는 취업자 연평균 증가율(1.3%)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고용창출에 재벌그룹들이 앞장섰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 다만 정규직 외에 계약직 등의 증가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자료를 내놓지 않아 일자리의 '질적' 측면은 담보키 어렵게 됐다.
◇출처=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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