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은행채 발행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공급 확대로 인한 스프레드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6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은행채 순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 2006년 12개월 간 은행채 순발행이 지속된 이후 6년 만이다.
올해 은행채가 순발행을 보이는 이유는 특수은행을 중심으로 선순위채 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현재까지 약 13조2000억원, 기업은행도 14조4500억원의 선순위채를 발행했다.
강수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특수은행의 발행 증가는 신 정부 들어 정책금융 기능이 강화되고 부실기업의 잇따른 법정관리로 인한 자금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바젤3 시행을 앞두고 자본확충을 위한 후순위채 발행이 증가한 것도 순발행 기조가 지속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은행채 발행 증가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스프레드 위축 가능성은 적을 것이란 분석이다.
은행채 공급 증가가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기보다는 수요 대비 공급 부족분을 채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그동안 은행채는 시장 수요에도 불구하고 발행이 충분치 않아 다른 섹터대비 강세를 나타냈다"며 "공급확대가 은행채의 추가적인 강세를 제한할 수는 있지만, 부담요인이 되기보다는 부족분을 채우는 역할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채 순발행 현상이 금융시장 붕괴를 겪은 은행 기능의 완전한 회복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최근의 은행채 순발행은 특수은행과 후순위채 증가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어서 기업대출 등 실질적인 수요에 의한 발행 증가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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