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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따라하기)외인은 '전차군단'에 러브콜
2013-10-24 07:00:00 2013-10-24 07: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23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한국전력(015760)을 231억원어치 사들이며 매수 상위에 올렸다. 전력판매량이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도 204억원 순매수했다. 외환은행이 자사주 중 840만주를 지난 22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 것이 하나금융지주의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증권가 분석 덕분이다. 삼성증권 김재우 연구원은 "자사주 매각으로 언젠가 대량의 주식이 시장에 풀려 주가가 떨어질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해소됐다"며 "이번 매각 후 남은 자사주 430만주도 매물로 나올 수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3분기 실적 쇼크에 이은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도 불구하고 160억원 매수가 들어왔다.
 
기관은 코스닥에선 CJ E&M(130960)을 매수 상위창구에 올렸다.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기관 매수를 이끌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콘텐츠 라인업 강화와 글로벌 진출 등으로 4분기와 내년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메가스터디(072870)는 신규시장 진출로 안정적인 수익처를 확보할 것이란 기대감에 10억원 규모의 기관 자금을 받았다. IBK투자증권은 "해외법인 등으로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030520)는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돼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매수요인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홍콩과 싱가폴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로 외국계 자본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800억원 순매수하며 20거래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업종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호재였다. 또 갤럭시S4가 출시 6개월만에 전세계 판매량 4000만대를 돌파했다는 소식도 긍정적 요인이었다.
 
3분기 실적 공개를 하루 앞둔 현대차(005380) 역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생산·판매 측면에서 현대차는 대중차 메이커로서는 이미 선도기업 수준에 올라선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유럽, 중국, 브라질 등 해외거점 확장을 통한 양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051910)도 156억원어치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합성수지 중심의 화학 업황 반등에 따른 수익선 개선이 예상된다는 이유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와 터치센서용 인듐주석산화물(ITO) 필름 등 신제품 추가로 다양해진 전자재료 제품군도 호재요인이었다.
 
코스닥에선 솔브레인(036830)을 36억원어치 사들였다. 내년에도 스마트기기 성장과 함께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호재였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량 PC 고성장으로 내년에도 솔브레인의 주력제품인 씬 글라스(Thin Glass)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G이니시스(035600)도 외국인 매수 상위 종목에 랭크됐다. 220억원 규모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공시가 매수세를 키웠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23억원 순매수되며 사흘째 순매수가 이어졌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17만1907주, 2491억원이 거래됐다.
 
현대상선(011200)도 856억원 거래됐다. 회사채 차환부담 완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22일 KDB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의 만기도래 회사채 2800억원 중 80%인 2240억원에 대한 차환발행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또 정부는 이날 "금강산관광 재개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에선 하이비젼시스템(126700)이 646억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3D프린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장초반 탄력을 받았지만 3D프린터 기대감이 선반영된 주가에 대한 부담으로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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