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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5리포트)삼성 지주사 전환..느릴수록 좋다
2013-10-19 10:00:00 2013-10-19 10:00: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이번주 투자자들은 삼성그룹의 지주사 전환 시나리오를 점검하면서 태블릿PC, 모바일게임, LNG 관련주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19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14일~18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교육의 정석 그 후, 실전사례편'이었다.
 
이 리포트는 교육업종 애널리스트가 쓴 대입전략 자료로, 투자자가 아닌 입시를 앞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어 이색적이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교육부가 최근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을 발표했다"며 "현재 고2가 대입을 치르는 2015학년도 입시에서 수시우선선발이 폐지되고 전형명칭이 수시, 정시 위주로 단순화된다"고 전했다.
 
이 리포트는 실전 입시 상담 사례집으로, 과학고 가는 방법, 미드와 추리소설로 경찰학과 입학하기, 특장점 없는 아이는 탈강남이 유리, 어학 우수자는 '수시특별전형'으로 입학하자 등 다양한 사례로 바뀐 대입전형을 활용하는 방법을 싣고 있다.
 
2위는 삼성그룹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을 다룬 리포트가 차지했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장의 건강상 문제, 금산분리 관련 법 개정, 삼성계열사들의 자사주 취득 등을 근거로 지배구조가 전격적인 변화를 겪을 것으로 일각에서 예상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더디고 점진적인 변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이병철 전 회장 사후 CJ 및 신세계 그룹 분할은 10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됐음을 상기하라"며 "현 지배구조가 경영권 위험도 없고 법을 위배하지도 않은 상태며 지주사 전환을 가정하더라도 늦으면 늦을수록 그룹에 이롭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한달간 삼성물산(000830)이 8%, 삼성SDI가 14.4% 주가 상승을 나타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는 삼성SDS의 상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하며 시가총액 대비 지분가치를 감안하면 삼성물산이 가장 매력적 투자대상"이라고 전했다.
 
3위는 업황 전망이 어두운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한 분석이 올라왔다.
 
김양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태블릿PC시장이 2010년 아이패드 출시 이후 3년간 연평균 129% 성장했고, 2015년까지 연평균 28%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는 특히 태블릿PC 출하량이 노트PC를 앞지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산업 내에서 태블릿PC는 여타 패널 대비 제조가 어렵고 양산 규모 역시 제한적이어서 고부가가치이고 이익률이 높다"며 "향후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의 유일한 생존전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의 성장성과 고해상도, 경박단소화 트렌트에 따른 최대 수혜주에 주목한다"며 LG디스플레이(034220), 지디(155960)아바텍(149950), 유아이디(069330), 제일모직(001300), 엘엠에스(073110), 이녹스(088390)를 추천했다.
 
4, 5위는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이 분석한 종목 리포트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 연구원은 위메이드(112040)에 대해 "4분기에 페이스북, 라인 등 해외 진출 모멘텀이 강화돼 그동안의 주가 부진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페이스북을 통해 '윈드러너'를 미국, 유럽 전역에 출시하는데 이는 사상 처음이며 향후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톡, 위챗, 라인, 페이스북 등 주요 모바일메신저로 게임을 출시하는 세계 최초의 기업으로서 향후 성장성이 배가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4분기에만 10종 이상 신규 모바일게임을 출시해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유상증자한 신주가 11월 8일 상장되면서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펀더멘탈에 주목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3일 나온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을 보면 향후 전력 발전원 중 천연가스 발전이 확대될 것"이라며 "현 주가는 자원개발가치, 셰일가스 등으로 인한 성장성이 반영되지 않은 지난해 9월초 수준으로 내려와 있는 데다 내년 기준 PBR 0.5배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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