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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서울 버스 냉난방기 불결..서울역 변기 3배 더러워
2013-10-18 10:01:49 2013-10-18 10:05:14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서울시에서 운행하고 있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냉난방기 위생상태가 매우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흠 의원(새누리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내 65개 시내버스업체가 보유·운행 중인 6890대의 오염도를 조사할 결과 평균 9408RLU(Relative Light Unit·오염 정도를 측정하는 단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역 공중 화장실 변기 3000RLU 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시는 지난해 전문세척업체를 통해 버스 냉방기를 격년주기로 살균세척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지난 10월8일 한 버스업체를 대상으로 한 재측정에서 오염도 8001RLU를 기록, 냉방기 관리 대책에 문제가 있음이 확인됐다.
 
현행 여객운수사업법에는 버스 냉방기 위생에 대한 세부 기준이 없어 서울시의 지도·감독 없이 운수회사가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하루 평균 450만 이상이 이용하는 서울시 시내버스의 위생 관리 부실로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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