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4.4분기 노동생산성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3.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에 비해 단위 노동비용은 생산성 증가율을 크게 밑도는 1.8% 증가에 그쳐 임금상승 압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심각한 경기침체속에 미국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단행함에 따라 평소보다 적은 노동인력으로 종전 수준의 생산성을 유지, 생산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4분기 노동생산성(농업부문 제외)이 연율 기준으로 3.2% 증가해 3분기의 증가율 1.5%를 배 이상 웃돌았다고 5일 발표했다.
4분기 실적은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1.1%를 3배 가까이 웃도는 것이다.
노동생산성은 시간당 투입 노동력 대비 생산량으로 산출된다.
작년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3.8%나 하락해 26년만에 최악의 실적을 나타낸 가운데 노동생산성이 이처럼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는 것은 대규모 해고 열풍속에 산업 현장에서 적은 노동인력으로 상당한 생산성을 유지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연간 노동생산성은 2.8% 증가해 2007년의 1.4%를 크게 웃돌았다.
한편 작년 4분기 시간당 임금으로 산출되는 단위 노동비용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9%를 크게 밑도는 1.8% 증가에 그쳤다.
이는 3분기의 증가율 2.6%에 비해서도 크게 둔화된 것이다.
노동비용 증가율이 이처럼 둔화된 것은 실업자들이 넘쳐나는 고용시장에서 노동력의 수요보다 공급이 웃도는 상황이 여실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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