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사진제공=영화사 아이비전)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아역배우 출신 김민정의 나이는 어느덧 31세다. 1988년 7세 때 MBC '베스트극장 - 미망인'으로 데뷔한지 벌써 25년차다. 청순미와 섹시한 매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그는 이번에 영화 '밤의 여왕'으로 관객을 찾는다.
김민정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밤의 여왕'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번 영화에서 김민정은 외모, 성격, 솜씨, 능력을 모두 갖춘 완벽한 현모양처지만, 과거 불안정한 시기에 남다른 역사를 가진 인물이다. '밤의 여왕'에서 그는 다른 작품에서 보이지 않았던 짙은 화장에 욕설, 화려한 춤 사위 등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작품에서는 김영수(천정명 분)의 아내 강희주로 분했다. 누군가의 아내 역이 익숙하지 않은 배우여서인지 결혼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김민정은 먼저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영화 속 남편인 영수 캐릭터가 소심하고 꼼꼼한 스타일이다. 그게 영화에서는 예쁘게 그려진 것 같은데 실제 내 남편이라면 굉장히 답답할 것 같다. 나는 남자다운 남자가 좋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말 사랑하기 힘든 타입도 있다. 남자인데 여자보다 악세사리나 의상, 화장품 같은 것에 과한 신경을 써서, 일일이 체크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남자는 정말 사랑하기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사진제공=영화사 아이비전)
극중 강희주는 강렬한 욕설에 다소 현실감 있는 액션까지 선보인다. 온 몸을 문신으로 치장한채로 등장하고, 화장도 강하다. 김민정과 강희주는 얼마나 닮은 인물일까.
김민정은 "시나리오를 읽을 때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닮았다고 하기에는 희주가 너무 세다. 나는 그리고 평소에 욕을 그리 많이 하지 않는다. 그래서 현장에서 욕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 느낌대로 했다. 후련하고 스트레스도 풀렸다"고 말했다.
극초반 김민정은 간호사 코스프레를 하고 등장한다. 그의 화려한 변신에 대부분의 촬영 스태프들의 눈이 휘둥그레 변했다는 게 관계자의 후문이다.
김민정은 "간호사 복장은 처음이다. 남자들이 좋아한다는 얘기만 들었었다. 현장에서 그 복장으로 찍는데 천정명의 표정부터 남자스태프들의 표정만 봐도 '간호사 복장을 좋아하는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 좋은 정보를 얻은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 영화에서 강희주와 김영수는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 장면을 연출한다. 서로의 귀를 파주면서 간질간질한 사랑을 나눈다. 그가 상상하는 결혼생활은 어떤 것인지 물어봤다.
김민정은 "아직 결혼을 안해봐서 그런지 판타지가 있다. 영수랑 같이 신혼생활하는 모습들을 촬영하면서 '나도 결혼해서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기혼자들이 이런 부분을 두고 판타지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밤의 여왕'은 미모와 성격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아내 희주(김민정 분)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영수(천정명 분)가 우연히 희주의 과거 '흑역사'를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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