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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 셧다운에도 저가매수유입..사흘만에 '반등'
2013-10-02 06:33:43 2013-10-02 06:38:53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03포인트(0.41%) 오른 1만5191.7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50포인트(1.23%) 오른 3817.9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45포인트(0.80%) 오른 1695.00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의 2014회계연도(10월1일~내년 9월30일)가 시작됐지만 예산안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연방정부는 17년만에 폐쇄됐다.
 
이에 80만명의 공무원은 무급휴가에 돌입했으며, 일부 공공서비스를 제외한 국가기관의 업무는 모두 중단됐다.
 
다만 정부폐쇄가 길게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폐쇄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최근 2주간 이어져온 증시 하락세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브루스 비틀 RW바드 수석 스트레지스트는 "예산안을 둘러싼 미 의회의 다툼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니며 이전에도 이미 셧다운을 겪어봤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크게 놀라지 않았다"며 "오히려 최근 증시 하락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가기관의 업무 중단으로 정부부처에서 집계하는 경제지표는 잠정 연기됐지만, 외부기관에서는 예정대로 지표를 발표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9월 제조업지수가 56.2를 기록해 직전월의 55.7과 사전 전망치 55를 모두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다.
 
민간 시장조사기관 마르키트가 조사한 같은 기간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을 기록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경기 확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선인 50선은 여전히 상회하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애플(2.35%), 휴렛팩커드(1.52%), 마이크로소프트(0.90%) 등 기술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전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1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애플의 주가는 전일 대비 2.35% 오른 487.96달러에 장을 마쳤다.
 
그 밖에 AT&T(0.71%),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0.67%) 등 통신주와 머크(2.37%), 화이자(0.56%) 등 제약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셰브론텍사코(-0.15%), 엑손모빌(-0.05%) 등 정유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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