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 700억달러 달성을 파란불이 켜졌다. 2분기까지 지난해 실적을 밑돌던 해외 수주액은 3분기 이따른 대형 공사 계약을 따내며 지난해 실적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올 3분기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이 44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448억불은 작년 같은 기간 398억달러 대비 13% 증가한 수주액이다.
상반기까지 5% 감소한 모습을 보였던 해외수주액은 3분기 중 사우디 슈까이크 화력발전(32억불 현대중공업), 모로코 사피 민자발전(17억불 대우건설) 등 대형공사 수주에 힘입어 지난해 수주액을 앞지르는데 성공했다.
(자료제공=국토부)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92억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43%를 차지했다. 3분기 중
대림산업(000210)이 11억5000만달러 규모의 말레이시아 만중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대우건설이 2억2000만달러 규모의 싱가포르 파시르 리 파셀5 콘도미니엄 공사를 수주하는 등 대규모 플랜트, 건축 공사를 따내며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중동 역시 178억불로 높은 비중(40%)을 보였다. 이 중 71억1000만달러가 3분기에 집중됐다. 현재 최종협상이 진행 중인 공사들의 계약이 4분기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상승추세가 예상된다.
태평양·북미 지역에서는 호주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를 삼성물산이 58억5000만달러에 수주했고, 중남미, 아파트리카에도 칠레 에스꼰디다 담수 프로젝트를
두산중공업(034020)이 1억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또 2억달러 규모의 코트디부아르 씨프렐 IV 복합화 EPC 사업을 한국전력기술이 수주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이 270억달러로 전체의 60%를 차지했으며, 토목(28.3%), 건축(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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