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회장 "지금이 투자 적기"
2009-02-02 05:47:29 2009-02-02 05:47:29
크레이그 배럿 인텔 회장은 "지금과 같은 경제적 격변기에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이 향후 시장 판도를 바꾸고 점유율을 높이면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1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배럿 회장은 최근 최고경영자(CEO)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토론회)를 통해 "경제적 격변기나 과도기에는 시장 점유율에 큰 변화가 생긴다는 게 관련 업계의 상식"이라며 "수요 감소를 이유로 인력을 감축하고 투자를 꺼리게 되면 경쟁에서 결국 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지털 카메라 시대를 맞았을 때 소니가 코닥을 제치고 선두로 나선 경우나 자동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SUV보다 연비 효율이 뛰어난 차량을 선호하게 됐을 때 도요타가 미 자동차 빅3를 무너뜨린 것은 좋은 사례가 된다"고 소개했다.
 
배럿 회장은 "극심한 경기 침체를 맞고 있는 지금이 비슷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전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는 회사는 스스로 위험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며 특히 IT 등 첨단 기술 업체들은 투자 규모를 축소할 게 아니라 오히려 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럿 회장은 "미국 정부가 지난 20년간 물리 등 기초 과학에 대한 투자를 축소해 여타 후발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미국의 기업들이 과거와 똑같은 잘못을 저질러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미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 골드만삭스 경제분석가 짐 오닐은 "극심한 경기 침체는 많은 CEO들에게 여러 자산들을 사들이고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탁월한 기업인이라면 경기 침체의 사이클을 미리 예측하고 적절한 투자에 나서야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닐은 "지금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지 않고 조기 회복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고 가정하면 인력을 감축하고 재고를 줄이려 애쓰고 있는 기업들은 조만간 고용을 다시 늘리고 상품 재고를 확대해야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