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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대책 훈풍, 10명 중 6명 '집 사겠다'
공인중개사 43% '거래증가' 전망
2013-09-11 17:17:40 2013-09-11 17:21:18
◇(자료제공=부동산114)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8.28대책 발표 이후 '집사겠다'는 주택 수요층의 구매 의향이 '그렇지 않다'보다 세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9월 3~8일까지 6일간 '8.28 전월세 시장 안정화 대책의 효과'와 관련해 일반인과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인 응답자 186명 중 102명이 '그렇다(55%)'라고 답해 '그렇지 않다(22%)'라고 답한 비중의 약 2.5배 가량 높게 나왔다.
 
이번 설문은 '8.28대책(수익, 손익 공유형 모기지론)이 4.1대책(양도세5년간 면제, 생애최초주택구입자 취득세 면제)보다 거래시장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까', '8.28대책 발표 이후 주택 구매 의향이 높아졌는가' 등의 질문으로 진행됐으며, 일반인 186명과 공인중개사 121명 등 총 307명이 참여했다.
 
공인중개사는 '8.28대책의 거래시장 활성화 효과'와 관련해 121명 전체 응답자 중 50명이 '그렇다(41%)'라고 답하고, 37명이 '그렇지 않다(31%)', 나머지 34명이 '보통이다(28%)'라고 답해 일반인 응답자보다 거래시장 활성화 효과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지난 4.1대책 발표 당시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3일간 진행된 설문에서는 전체 응답자 102명 중 53%인 54명이 '그렇지 않다'고 답해 부정적인 입장이 많았으나 이번 8.28대책 설문에서는 긍정적인 답변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4.1대책 이후의 시장 반응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약세를 보이다 한 달 뒤 4주간 반짝 상승에 그쳤으나 8.28대책 발표 이후에는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8.28대책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생애최초주택구입자의 1%대 저리대출 지원과 취득세 영구 인하 정책이 포함돼 거래시장의 불확실성이 일부 제거되고,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매매전환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8.28대책 발표 이후 주택 구매 의향'과 관련해서는 일반인 답변의 경우 '그렇다(60%)', '보통이다(19%)', '그렇지 않다(21%)'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긍정적 답변이 부정적 답변보다 세 배 가량 많았다.
 
공인중개사도 응답자의 43%가 '그렇다'라고 답해 일반인이 답변한 긍정적 수치보다는 낮았지만 전반적으로 주택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 않다'고 답변한 비중은 20%를 나타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8.28대책 이후 주택 구매 의향이 높아진 것은 4.1대책에 포함된 생애최초주택구입자 취득세 면제, 양도세5년간 면제 혜택과 8.28대책에서 선보인 저리자금대출 지원이 시너지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전세 가격 상승세를 꺾기에는 수요보다 매물이 부족하고 8.28대책이 매매촉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전월세 안정화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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