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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직전까지 매일 물가조사 실시"
2013-09-11 17:10:11 2013-09-11 17:13:49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정부가 추석 명절 물가안정을 위해 성수품과 개인서비스요금 등에 대한 물가조사를 추석 연휴 직전까지 매일 실시할 방침이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추석연휴 직전일인 17일까지 추석성수품과 개인서비스 등 31개 품목에 대한 물가조사를 매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차관은 "추석을 앞두고 통계청이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는 양호한 가격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러한 안정세가 추석 명절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물가동향을 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추석물가 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물가조사와 함께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성수품 공급물량을 평시대비 1.5배 확대하고,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을 개설해 시중보다 10~30% 낮은 가격으로 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 개인서비스 요금의 편승·부당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배추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은 8월 중 상승했지만, 9월 들어 고랭지 배추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사과와 배 등 과일류는 작황이 지난해보다 개선되어 가격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축산물은 쇠고기의 경우 추석선물용 수요로 가격이 소폭 인상되고 있고,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
 
명태 등 수산물은 성어기 도래와 일본산 수입품 기피 현상으로 수산물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9일 전국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에 주로 오르는 2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차례상 장을 볼 경우 18만3000원, 대형 유통업체에서 장을 볼 경우 25만800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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