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영국은행 TSB(Trustee Savings Bank)가 20년 만에 부활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TSB는 9일(현지시간)부터 로이즈TSB로부터 분리돼 독자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총 지점 수는 630개로 영국 내 은행 서열 8위 규모다.
1810년에 세워진 TSB는 1995년 로이즈은행과의 합병으로 '로이즈TSB그룹'에 편입됐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 2008년 로이즈TSB그룹에 대해 200억파운드의 구제금융 지원을 승인하면서 600여개 지점 폐쇄를 포함한 가혹한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한편, TSB를 분리·독립 시킬 것을 요구해왔다.
은행간의 경쟁 생태계를 구축해 소비자 선택권을 늘려야 한다는 명분에서다.
리차드 로이즈 위치 소비자연맹 대표는 “최근 소매금융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금의 시장 환경은 돌아온 TSB가 고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황금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국 정부는 로이즈TSB그룹의 지분 약 39%를 소유하고 있다.
로이즈TSB그룹 측은 로이즈은행과 TSB의 분리·독립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입게 될 불편은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로이즈TSB그룹은 "TSB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로이즈TSB그룹의 일부로 남아 고객들의 불편을 줄일 것”이라면서 "내년 중반까지는 완벽한 분리가 가능할 것이며 로이즈은행과는 별개로 기업공개(IPO)를 통해 런던증시 상장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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