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투자자, 유럽 주식에 눈독.."15% 저평가 되있어"
2013-09-09 09:15:57 2013-09-09 09:19:3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 투자자들이 유럽 주식에 대한 매수세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와 골드만삭스 유럽 전략팀의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미국 연금 기금과 투자전문 그룹의 자금 650억달러가 유럽 증시로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규모는 6개월 기준으로 3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 2분기 유럽 경기가 최장기 경기 침체를 탈출한데다 남유럽국 부채 위기감이 잦아들자 유럽 증시로 자금이 대거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유럽 증시 랠리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디 퍼킨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며 "유럽 증시는 회복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바트 파크 HSBC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 기업들이 호전된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며 "이는 유럽 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SBC는 특히, 유럽 주식이 장기 평균치와 비교했을 때 현재 15% 저평가 돼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순부터 지금까지 상승세를 이어온 유럽 증시가 앞으로도 계속 랠리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6월 4일 이후 유럽 증시는 27% 상승했다.
 
다만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과 신흥국 시장 불안감은 유럽 증시 랠리를 가로막는 요인이라는 의견도 있다. 
 
로바트 파크는 "유럽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 더 많고 주가는 저평가 돼 있으나 여전히 불안요소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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