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3.8%
2009-01-30 23:39:39 2009-01-30 23:39:39
미국 경제가 침체의 골이 깊어져 소비자들과 기업이 지출을 줄임에 따라 작년 4.4분기에 -3.8% 성장, 약 27년 만에 가장 나쁜 경기흐름을 보여줬다.

미 상무부는 30일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기준으로 직전 분기보다 3.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2년 1.4분기에 -6.4% 성장 이후 가장 저조한 기록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3.4분기 성장률은 -0.5%였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1990년 4.4분기와 1991년 1.4분기이후 처음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4.4분기 경제성장률을 이보다 더 낮은 -5.4%로 전망했었다.
 
또 작년 전체 경제성장률은 2001년 0.8%이후 가장 저조한 1.3%로 추산됐다.
 
이같은 마이너스 성장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지난 3.4분기에 3.8% 감소한 데 이어 4.4분기에도 3.5%나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가 이처럼 2분기 연속 위축되는 모습을 보인 것도 90년 4.4분기와 91년 1.4분기이후 처음이다.
 
특히 가계소비 부문에서 자동차와 가구 등 내구재에 대한 지출이 무려 22.4%나 감소해, 1987년 1.4분기 가장 급격하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가계 수요 감소의 여파로 기업의 투자도 19.1%가 줄어 1975년 1.4분기이후 가장 급격한 하락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많이 줄어들었다.
 
4.4분기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5.5% 하락했다. 직전 분기에 소비자 물가지수는 5% 상승했었다.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는 1962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은 0.6% 상승에 그쳤다. 지난 3.4분기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는 2.4% 상승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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