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인하에 '인색'
2009-01-30 12:00:00 2009-01-30 17:45:37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인하되면서 시장금리가 크게 내렸지만 예금은행의 금리 인하폭은 이에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08년 12월중 금융기관의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출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6.89%로 전월의 7.53%에 비해 0.64%포인트가 하락했지만 시장금리 하락폭(CD -0.94%포인트, 3년 만기 국고채 -1%포인트)에는 크게 못미쳤다.
 
은행들이 역마진을 우려해 가산금리를 조정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연 6.87%로 전월대비 0.64%포인트가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0.62%포인트 내렸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0.65%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연 7.01%로 전월대비 0.61%포인트 하락했는데, 주택담보대출금리가 0.61%포인트 하락했고 신용대출금리도 0.75%포인트가 하락했다.
 
저축성수신 평균금리(금융채 포함)도 하락했지만 은행들이 만기도래한 수신을 재유치 하려는 모습을 보여 순수저축성예금 금리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연 5.58%로 전월 5.95%보다 0.37%포인트 하락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전월 5.93%에서 5.66%로 0.27%포인트가 하락했고,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 발행금리는 전월 6%에서 5.39%로 0.61%포인트가 하락했다.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연 6% 이상의 정기예금 비중은 전월 50.4%에서 41.2%로 하락했다.
지난해 평균 금리는 저축성 수신 5.71%, 대출금리 7.17%로 전년에 비해 각각 0.64%포인트와 0.62%포인트가 상승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시장금리 움직임과 시차를 두고 있어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농협과 수협 등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10%포인트 내렸고, 대출금리도 0.02%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했고, 대출금리는 0.74%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 0.07%포인트, 대출금리 0.23%포인트가 상승해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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