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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1명, 추석선물 포기..설 대비 8% 증가
2013-09-02 10:27:55 2013-09-02 10:31:28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올 추석에 10명중 1명은 선물구매를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롯데마트가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패널 1220명을 대상으로 추석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1.6%인 142명이 '추석 선물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설 명절 때인 3.6%보다 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올해 추석 선물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은 88.4%인 1078명으로, 올해 설 명절(96.4%)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구매 의사가 감소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속되는 불황으로 인해 명절 선물 구매에 대한 가계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선물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응답자 중 41.5%는 '현금, 여행 등으로 대체하겠다'고 답해 설보다 20.6% 줄어들었고, '경기 악화로 구매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32.4%로 올해 설보다 9.7% 늘어나 선물 자체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보인다.
 
추석 선물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구입 장소로는 '대형마트'가 69.9%로 가장 높았으며, 백화점(8%), 온라인몰(7%), 창고형 매장(5.3%), 홈쇼핑(2%) 가 뒤를 이었다.
 
추석 선물 구입 비용 계획을 살펴본 결과, '10만~20만원 이하'가 24.9%로 가장 높았으며, 올해는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를 구입하겠다는 계획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작년 추석 대비 구입 금액 증감 계획을 살펴보면, '작년 추석과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이 66.6%, '줄일 계획'이라는 응답이 22.8%, '늘릴 계획'이라는 응답이 10.6%로 나타났다.
 
이처럼 불황으로 인해 씀씀이가 줄어, 올해 지출 예정 평균 금액은 19만6651원으로 작년 추석 평균 지출 금액 7.4%(1만5000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불황 여파로 올해 추석 명절에도 줄 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받을 때는 실용적인 선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고려해 올해 추석엔 가계 부담을 낮춘 실속 선물세트를 중점적으로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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