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져도 패' 이재학, 삼성전에 또 눈물짓다
입력 : 2013-08-28 12:59:31 수정 : 2013-08-28 13:51:44
◇이재학. (사진제공=NC다이노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올해 프로야구 신인왕 후보로 빈번히 거론되는 NC의 이재학이 27일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출장해 7이닝동안 1피안타 5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벌써 네번째 삼성전 무승(無勝) 불운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투수로서 커가는 이재학이지만 선두 삼성과 만날 때면 유독 승운이 없다. 기대 이하의 아쉬운 투구를 펼친 때(7월25일)도 있지만, 호투를 펼친 경기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거나 패배를 떠안고 있다.
 
이재학의 삼성전 불운 배경에는 NC 타선의 지원부족도 있다. 이재학의 등판 때 삼성 마운드를 차우찬과 배영수 등 빼어난 투수들이 지키긴 했지만 NC 타선은 유달리 이들에게 약했다.
 
◇삼성전 선발4경기 3QS.. 결과는 '2패 2ND'
 
이재학은 올시즌 7승5패와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중이다. 평균자책점 리그 6위이자 찰리 쉬렉에 이은 팀내 한국인 에이스로 자리가 확고하다. 지난 21일에는 두산 베어스 경기에 선발 등판해 6.1이닝동안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점) 호투를 펼치며 신인왕 경쟁자인 유희관과의 맞대결을 판정승으로 마치기도 했다.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3.06으로 전체 팀 상대 기록보다 좋다. 더군다나 여기에는 선발에서 잠시 불펜으로 보직이 전환된 후 부진한 투구로 3실점했던 기록까지 포함돼 있다.
 
선발 출장한 4경기의 기록만 보면 평균자책점 2.48이다. 게다가 지난 7월25일 열린 경기를 빼면 모두 QS(퀄리티스타트 : 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같은 호투에도 이재학의 삼성전 기록은 '2패 1세이브'다. 각각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한 15·27일 경기는 승패를 결정짓지 못했다.
 
심지어 삼성과 처음 겨뤘던 지난 5월17일 경기에서는 구단의 창단 최초 완투를 기록했지만 '9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완투했기에 결승점도 내줬고 자연스레 패전이라는 멍에를 쓴 것이다. 선발로 삼성전에 나오면 좋은 투구를 펼치지만 결과는 아쉬운 현 상황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경기다.
 
◇이재학의 삼성 라이온즈 상대 경기 투구 결과.
 
◇QS 기록한 경기의 팀 타선 지원은 고작 1.33점
 
이같은 이재학의 불운은 팀 타선의 침묵에서 비롯한다. 이재학이 QS를 기록했던 삼성전 세 경기에서 팀 타선은 고작 4점만 냈다. 게임당 1.33점이다.
 
첫 경기였던 지난 5월17일 경기 당시에 NC 타선은 1점만 냈다. 삼성 선발 윤성환에게 7회까지 꽁꽁 묶여 1득점에 만족한 것이다. 백정현(8회)과 오승환(9회)을 상대로는 한 점도 못 뽑아냈다.
 
이날 NC의 유일한 점수인 4회의 1점도 이호준의 솔로홈런 때문이었다. NC는 이날 홈런 외에는 4안타 1볼넷에 그쳤다. 오히려 16탈삼진(윤성환 13탈삼진, 백정현 2탈삼진, 오승환 1탈삼진)을 당하면서 삼성 마운드에 완벽 봉쇄됐다.
 
광복절인 지난 15일 열린 경기에서 NC의 타선은 3회와 4회에 2점을 뽑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도 2점을 얻었고, 동점 상황에 이재학은 마운드를 떠났다.
 
이날 NC는 4-2로 삼성에 이겼다. 투수가 손민한으로 교체된 이후인 8회에 2점을 얻어낸 것이다. 2사 1, 2루 득점 찬스에 노진혁의 2루타가 터지면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27일 경기도 1-1로 양팀이 맞섰을 때 이재학이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해 최초로 1군에서의 풀타임 선발 투수로 뛰는 이재학은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받는다.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하지만 삼성전의 결과가 여러모로 아쉽다. 이같은 불운이 이재학의 신인왕 경쟁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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