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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중기 지원 팔걷었다
2013-08-21 14:51:31 2013-08-21 14:54:49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지방은행들이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밀착형 영업을 바탕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덜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총 3000억원 규모의 ‘제조기업 우대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중소제조업체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금리를 적용해 금리를 인하했으며, 동일 업체당 최고 50억원 이내로 지원이 가능하다. 신속한 대출을 위해 대출지원한도를 확대해 일선 영업점에서 즉시 지원가부 결정이 가능토록했다.
 
(자료제공=부산은행)
부산은행은 'BS강소기업 육성프로젝트' 일환으로 강소기업 근로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380명의 근로자 자녀를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BS강소기업 육성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 부산 10대, 울산4대, 경남 4대 전략산업 지정 업종과 첨단융합, 고부가 서비스등 신성장 동력산업을 중심으로 총 300여개 업체를 발굴해 1조원을 집중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성장성은 있지만 일시적인 자금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서도 팔을 걷었다.
 
부산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맺고 부산,울산,경남 소재 산업단지 입주 또는 입주예정기업을 지원해준다.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증액 이용액 기준 동일 업체당 30억원 범위내로 지원하게 되며, 신용보증기금에서 따로 정하는 경우 최고 100억원 범위내 에서 대출지원이 가능하다.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수출입중소기업도 지원한다.
 
경남은행은 수출입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외화대출 통화전환수수료’를 지난달부터 폐지했다.
 
외화대출 통화전환수수료는 기존 외화대출을 원화대출로 전환할 경우 발생하는 수수료로, 통상적으로 전환금액의 0.5%가 징수돼왔다.
 
경남은행은 지난 1월부터 시행해온 ‘엔화대출 원화전환 우대서비스’를 전면 확대해 외화대출 통화전환수수료를 전격 폐지, 금융비용 부담 없이 외화대출을 원화대출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지역금융기관의 금융지원으로 지역내 중소기업은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이고, 지방은행은 우량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윈윈(win-win)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역 내 중소기업은 지역금융기관의 주고객"이라며 "지역밀착형 영업으로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는 강화하면서 지원은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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