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로 몰리고 있다.
◇ 갈곳 잃은 돈..MMF로 몰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머니마켓펀드(MMF)는 1월에만 20조원이 순유입돼 전체규모가 11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MMF는 보통 설정액이 70~80조원이 정상적인 수준인데 최근에는 자금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난 1월 8일 기준으로 설정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처럼 MMF로 돈이 몰리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만큼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순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와 기업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이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MMF로 돈을 넣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MMF급증의 주요 주체였던 금융기관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MMF로 단기자금을 운용한 것으로 분석이다.
◇ 불확실성 해소되야 돈 풀릴 것
증시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MMF로의 자금쏠림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고 금융불안이 여전한 만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영 대신증권 연구원도 " 경기 및 기업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MMF나 고금리 예금 등 단기 금융상품으로자금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MMF를 비롯한 단기운용상품으로 몰린 시중자금이 풀리려면 기업과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신호가 나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순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 미국 금융시장 안정과 국내 기업실적 개선 및 경기 안정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 증시(위험자산)로의 자금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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