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부동산가격 거품이 심해 곧 터질 것이라고 미국의 국제부동산조사업체 데모그라피아가 예측했다.
데모그라피아는 "호주가 가구소득에 비해 부동산가격이 너무 비싸 부동산구입이 가장 어려운 곳 가운데 한 곳으로 조사됐다"며 "호주의 부동산 버블은 이에 따라 곧 터질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데모그라피아는 호주를 비롯해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영국, 미국을 대상으로 부동산 중간가격과 가구 중간소득을 비교한 결과 호주의 주택가격이 소득의 5배이상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도시별로는 퀸즐랜드주의 선샤인코스트가 가구소득 대비 부동산가격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가 2번째, 그리고 퀸즐랜드 골드코스트가 3번째로 파악됐다.
시드니는 캐나다 밴쿠버에 이어 5번째로 가구소득 대비 부동산가격이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
멜버른과 애들레이드는 동일하게 12번째로 높았으며 뉴욕은 14번째, 런던 16번째, 더블린 32번째로 각각 집계됐다.
데모그라피아는 호주의 경우 최근 부동산가격이 급락한 영국이나 아일랜드, 뉴질랜드에 비해 가구소득 대비 부동산가격이 아직도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호주 부동산가격 거품이 곧 터져 가격 급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데모그라피아는 전망했다.
반면 콤섹 이코노미스트 새번스 세바스천은 "기준금리 하락과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등으로 호주의 부동산가격은 아직도 안정적"이라며 "올해 부동산가격이 급락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로 주택을 구입했다"며 "고용시장만 안정된다면 부동산가격은 앞으로도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문제연구소(IPA) 앨런 모런은 "가구 소득 대비 부동산가격이 너무 높은 게 문제"라며 "호주 부동산 평균가격은 20년전에 비해 2배이상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시드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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