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 우려 불구 美공포지수 40%↓
너무 낮은 VIX, 증시 반전의 전조일수도
2013-08-08 10:39:00 2013-08-08 10:42:09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출구전략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미국 증시가 랠리를 지속하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지나치게 낮은 변동성 수준이 오히려 증시 방향 전환의 전조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7일(현지시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 VIX는 12.98을 기록, 지난 6월말 대비 40% 하락했다.
 
VIX는 S&P500지수가 신고가를 기록한 5일에는 11.84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7년 2월 이후 11.15 이후 최저 수준이다.
 
VIX 하락은 올 들어 주가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해 점차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기업들의 실적개선과 주식펀드로 유입되는 신규자금의 증가, 경제지표 개선 등에 힘입은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여름철이라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거래가 한산해진 점도 주가가 상대적으로 쉽게 오르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고 외신은 전했다.
 
하지만 이처럼 너무 낮은 변동성 지표가 때로는 증시반전의 신호가 될 수도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지적했다. 실제 지난 6일에는 주가가 랠리를 접고 하락하자 VIX는 순식간에 7% 넘게 오르기도 했다. 
 
데이비드 비앙코 도이체뱅크 스트래티지스트는 “옵션 시장 측면에서 볼 때 주가가 사상최고치인 상황에서 변동성지수 또한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이는 주가가 더 이상 오르기 힘들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현재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2007년 15.5배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VIX가 시장의 예상과 기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의 잠재적 위험을 반영하는 지표라기보다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또 하나의 자산으로 분류해야한다는 것이다. 
 
니콜라스 콜라스 컨버그엑스 스트래티지스트는 “VIX지수는 단기지표일 뿐이라며 VIX만으로 앞으로 몇 개월 뒤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가격과 변동성 경제지표를 이미 반영한 상태라는 점에서 지금은 투자자들이 주식 방향과 반대로 매매해야하는 시점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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