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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펀드'에 삼성·현대차 불참..출자자 구성 난항
2013-08-01 13:49:52 2013-08-02 17:26:10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이달말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미래창조펀드'가 출발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대 6000억원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미래창조펀드 사업에서 현재까지 삼성그룹과 현대차(005380)그룹이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되는 등 출자자 구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000150)그룹은 미래창조펀드에 대해 미래부와 협의가 진행중에 있고, 나머지 SK(003600)그룹과 LG(003550)그룹, 포스코(005490)는 현재 정부와 금액부분에 대해 마무리 협의를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그룹은 현재 삼성벤처투자가 자체적으로 운용중인 기금이 있고, 현대차그룹도 '미래창조펀드'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LG그룹은 LB Investment를 통해, 포스코는 포스텍기술투자를 통해 계열사에서 자금을 출연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 미래부측과 논의중에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확실하게 미래창조펀드에 참여키로 한 대기업은 SK그룹이 500억원을 출연키로 희망한 상태고, 두산그룹더 계열사를 통해 일부 출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측은 동반성장 PEF 1000억원을 활용해 70% 이상은 SK협력사에 투자하고 30%미만은 신성장동력 산업분야의 중소기업에 투자하기를 희망하는 등 미래창조펀드의 구체적인 윤곽을 제시하기도 했다. 
 
'미래창조펀드'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 한국벤처투자 등이 주관하며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인해 민간자금 75%, 공공기금 25%로 구성되는 벤처창업 투자재원이다.
 
미래부는 전체 75%로 구성될 민간자금을 대기업 3000억원, 연기금 1000억원, 자산운용사에서 500억원을 끌어들일 예정이며, 25%를 차지할 공공기금 부문은 모태펀드에서 500억원, 정책금융 1000억원에서 구성할 방침이다.
 
모태펀드는 지난 2005년 7월15일 중소기업청과 특허청 등 정부기관에서 출자한 1조5000억원의 일부가 사용된다.
 
미래창조펀드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및 PF가 투자 대상이며 기간은 8년(투자기간 4년/회수기간 4년)이다. 
 
운용사는 한국벤처투자가 총괄운용할 예정이며 수익률이 3% 이하시 민간기업에 우선 배분된다.
 
반대로 수익률이 3%이상일 경우 20%는 운용사의 성과보수로, 80%는 출자금액에 비례해 출자자들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달말 구체적인 펀드가 결성되는 것으로 목표로 민간기업들과 협의가 진행중에 있는 상태"라며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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