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용시장 위기 가속
12월 해고 1992년來 최대
2009-01-21 06:35:56 2009-01-21 06:35:56
브라질에서 해고 사태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고용 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 등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브라질 노동부는 전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65만4천900여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2월의 31만9천400여개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1992년 이래 최악의 수치로 기록됐다.

지난해 브라질의 일자리 창출 실적은 1월 14만2천900개, 2월 20만5천개, 3월 20만6천600개, 4월 29만4천500개, 5월 20만3천개, 6월 30만9천400개, 7월 20만3천200개, 8월 23만9천100개, 9월 28만2천800개를 기록한 뒤 세계경제위기 여파가 본격적으로 미치기 시작한 10월 6만1천400개로 크게 떨어졌으며, 11월에는 4만800개 감소를 나타냈다.

산업 부문별로는 제조ㆍ가공업의 일자리 감소가 27만3천240개로 가장 많았으며, 농축산업이 13만4천480개, 서비스업이 11만7천120개, 민간건설업이 8만2천430개, 공공부문이 2만8천460개, 상업이 1만5천90개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경제 중심지인 상파울루 주가 28만5천500여개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브라질 정부는 당초 지난해 20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11~12월 고용 악화로 145만2천개에 그치면서 고용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브라질 기획부 산하 응용경제연구소(IPE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대량해고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올해 성장률이 최소한 4%가 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은 2~2.5%로 예상됐으며, 이에 따라 최소한 80만명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경우에는 실직자 수가 1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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