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친환경 정책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매유통업체들은 친환경 유통 추진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수립돼 있지 않아 친환경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국내 소매유통업 100여개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경영 실태’를 조사해 20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사내 시책에 친환경 활동이 포함돼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6.4%에 불과했다. 일본의 91.7%(2008년 6월, 일본체인스토어에이지 조사)에 비해 상당히 모자란 수치다. 또 일본 소매업체 절반가량(45.1%)이 친환경경영을 위한 전담반을 꾸리고 있는 반면, 한국은 10.9%에 불과했다.
환경경영 시스템 국제표준인 ISO14001 취득여부는 한국이 10.9%(나머지는 ▲향후 취득의향 43.6% ▲잘 모름 23.8% ▲취득의향 없음 21.8%) 일본은 31.6%로 조사됐다.
그러나 소매업체들의 관심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84.2%는 "친환경 경영이 기업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고, 98%의 기업이 "앞으로 환경을 고려하는 유통기업이 사회적으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친환경 경영을 위해 소매업들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부분으로 86.4%가 ‘친환경 개발 또는 판매’라고 답했다.
정부의 지원이 가장 시급한 분야로는 ‘친환경 유통 추진을 위한 가이드라인 수립’(4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친환경 유통 추진기업 지원창구 설치'(32.7%), '제도적 장치 마련'(23.8%) 순이었다.
상의 관계자는 “산업계 전반에 걸쳐 녹색성장 패러다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매유통업은 제조업과 소비자들의 녹색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적인 분야”라며 “소매업체들의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정부의 친환경 지원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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