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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어닝서프라이즈에 상승..다우·S&P 신고가 경신
2013-07-16 06:42:28 2013-07-16 06:42:28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씨티그룹의 어닝서프라이즈에 일제히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8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1월 이후 최장 랠리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6포인트(0.13%) 오른 1만5484.2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41포인트(0.21%) 오른 3607.4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31포인트(0.14%) 오른 1682.50을 기록했다.
 
이날 장 시작 전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의 2분기(4~6월) 순익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주요 지수들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씨티그룹의 분기 순익은 41억8000만달러(주당 1.34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조정순익 또한 38억9000만달러(주당 1.2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주당 1.17달러를 상회하는 결과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주택시장 호조에 따른 모기지대출 수익 증가와 주식 매매에 따른 수익 반등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씨티그룹의 2분기 주식매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9억4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제임스 가울 보스톤 어드바이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증시 움직임의 초점이 기업 실적에 맟춰져 있다"며 "씨티그룹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마이클 멀라니 피듀시어리 트러스트 수석 투자자는 "다수의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했다"며 "어닝서프라이즈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혼조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달 미국 뉴욕지역의 제조업경기 지수가 지난 2월 가장 높은 9.5를 기록하며 확장세를 높여갔다. 이는 전달의 7.8과 시장 예상치인 5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석 달째 증가세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사전 예상치 0.9% 증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지난 5월 기업재고 역시 전월 대비 0.1% 증가해 전망치 0.3% 증가를 하회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에 부합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보잉(3.72%),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0.41%) 등 항공관련주와 마이크로소프트(1.40%), IBM(1.00%), 휴렛팩커드(0.73%) 등 기술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0.89%), AT&T(-0.73%) 등 통신주와 화이자(-0.07%), 머크(-0.04%) 등 제약주는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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