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문답)한은 "경상흑자 전망치 사상최대..유가하락 덕분"
2013-07-11 15:43:31 2013-07-11 15:46:30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신 운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11일 "수정된 경제전망치에서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은 경상수지와 소비자물가"라며 ""경상수지 조정폭의 60~70%는 국제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세에 따른 효과"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국내 경제가 2.8%, 내년에는 4.0% 성장할 것이라며 종전의 예상치보다 각각 0.2%포인트씩 상향조정했다. 특히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사상 최대치인 53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330억달러보다 200억달러 늘어난 것이다.
 
다음은 신 국장과의 일문문답.
 
-경제성장률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겠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2%포인트 상향한 것은 세계경제의 성장 둔화가 미치는 영향이 -0.1%, 유가가 떨어지는 효과가 0.1%, 추가경정예산과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가 0.2% 정도 있을 것이라 봤을 때 전체적으로 0.2% 올라갈 것으로 봤다.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면서 경상수지 전망치는 올해 200억달러나 높여잡았다. 수출시장이 비관적인데 경상수지 전망치를 낙관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듯하다.
 
▲경상수지가 수출에 의해서만 결정되는게 아니라, 대부분 국제유가에 기인하고 있다. 경상수지 전망조정폭의 60~70%가 국제 원자재 가격하락에 기인하고 있다. 서비스 수지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들어오면서,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 관광객 감소분을 상쇄시켰다.
 
-올해 경상수지가 한은의 전망대로 530억달러를 기록한다면 사상 최대치 아닌가. 경상수지 대폭 흑자는 환율 인하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상 최대규모가 맞다. 경상수지 흑자는 원·달러 환율 인하 압력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건실한 흑자규모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을 감안하면 신흥국의 자금이탈시 상당한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
 
-GDP갭 마이너스 해소 시점이 언제로 보나.
 
▲GDP갭 마이너스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에 들어서면 마이너스갭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 하반기 건설투자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근거는.
 
▲상반기 건설투자가 상당히 괜찮았다. 하반기에도 발전소 건설을 많이 하고 있는데, 추경 예산 집행에 따른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으로 비주거용 건물과 토목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1.7%로 전망했다. 지나치게 낮은 물가가 실업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물가 전망치를 대폭 수정한 것은 농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다. 공급측 요인이 있기 때문에 사실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특히 농산물과 유류 가격은 변동성이 커 전망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일반적으로 물가와 실업률은 역관계라고 하는데, 그것은 총수요가 줄어 물가가 떨어질 때의 상황이다. 지금은 물가가 떨어지고 있는만큼 실업자를 늘리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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