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HSBC은행은 오는 8일부터 한국의 개인금융 업무 폐지를 추진한다. 이로써 HSBC은행은 1984년 국내 지점 개설 이후 20여 년 만에 개인 금융부문에서 철수하게 됐다.
HSCB은행은 5일 “이번 결정은 HSBC그룹의 글로벌 사업 검토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시장에 남아 핵심사업인 기업금융 업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HSBC은행은 감독 당국의 승인 후 국내 11개 지점 중 10개 지점을 폐쇄한다.
HSBC은행은 이번 업무 폐지 절차에 따라 타 금융기관과의 판매계약에 의해 계약상의 판매 의무가 있는 금융상품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신규 개인고객을 받지 않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 폐쇄는 금융위 인가 사항"이라며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해나갈 예정이고 고객 불편 등이 최소화되도록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HSBC의 개인금융 철수에 따라 230명의 개인금융부 및 일부 개인금융 지원 부서 직원들의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HSBC은행은 조만간 희망 명예퇴직 프로그램을 발표할 계획이다.
HSBC 관계자는 "희망명예퇴직 제안을 수락하지 않은 직원들은 임시관리팀에 배치돼 업무 폐지 절차에 필요한 업무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개인금융 지점 폐쇄가 완료될 때까지만 근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월말 기준 HSBC 국내지점의 총 자산은 25조7000억원,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42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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